일제치하의 1930년대, 옥산골이라는 마을에 정처없이 떠돌아다니는 삼보(실은 독립운동가)가 만주에서 살던 안악네라는 여인을 데리고 나타난다. 이 마을에서 주막을 하는 덕팔의 집에 머물며 삼보는 신변의 위협을 느껴 의도적으로 노름판에서 돈을 잃고 안악까지 담보로 잡힌 채 마을에서 사라진다. 홀로 남은 안악은 뛰어난 미모때문에 동네 남정네의 인기를 한몸에 받게된다. 삼보가 빚진 돈을 갚기위해 덕팔의 주막에서 찬모노릇을 하지만 덕팔의 끈질긴 추근과 찬모 노릇으로 빚을 갚는데 역부족을 느낀다. 이에 덕팔의 처는 안악을 꼬여 몸을 팔아 빚을 갚도록한다. 안악은 비록 몸을 팔지만 자기요구를 들어주면 빚을 없던걸로 하겠다는 덕팔에게만은 허락하지 않는다. 온갖 수단을 다 동원하지만 번번히 실패하는 덕팔은 칠성의 도움으로 안악을 손에 넣으려하지만 안악은 오히려 칠성과 관계를 가져 두사람을 원수로 만든다. 이런차에 삼보가 나이어린 복녀를 데리고 독립자금을 가져가기 위해 마을로 돌아온다. 일본 순사는 동네 첩자인 칠성의 정보로 아무런 확증이 없는 삼보를 잡으려 한다. 한편, 덕팔은 안악에게 죽기살기로 협박하여 안악과 관계를 가지지만 순순히 승락하는 것에 대해 불길한 예감을 가진다. 그때 삼보는 동네 석훈장과 맹구장에게 독립자금을 받아 마을을 떠나려는데 칠성을 앞세운 순사가 들이 닥친다. 삼보와 순사가 격투끝에 결국 순사가 죽게 되고, 칠성이 마저 죽는다. 이럴 쯤에 덕팔의 처는 모든 재산을 챙겨 동네 박가와 같이 야밤도주를 하게 되고, 덕팔은 엎친데 덮친격으로 순사와 칠성의 살인용의자로 체포되고 삼보와 안악은 유유히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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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 HD
출시 됨: Oct 03,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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